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USS 포레스탈 화재 사건 (문단 편집) === 원인 규명 === 사고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가설이 나왔다. 검사관들이 파견되어 항모 [[관제탑]]에 장착된 감시 카메라를 살펴보며 무엇이 원인인지 파악했는데 주기 중인 항공기로부터 [[스파크]]가 튀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그리하여 해당 항공기에서 모종의 스파크가 발생하여 폭발해 화재가 일어났다고 결론날 뻔했는데 유독 한 검사관은 의견이 달랐다. 그는 전시에 급박한 출격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항공 무장담당 승조원들이 무장의 최종연결을 출격 직전이 아니라 갑판 대기 중에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무장이 연결된 항공기가 시동을 거는 중 전류가 공급되어 로켓이 발사되어 화재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검사관들은 이런 주장을 듣고 말도 안 된다고 반응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정말 말이 안 되는 소리였다.''' 항공기 무장에는 3중으로 안전장치를 단다. 첫째로 무장 자체에 안전핀이 걸려 있고 둘째로 항공기로부터 무장의 작동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케이블이 연결돼야 했으며 마지막으로 조종석의 마스터 암 스위치를 조작해야 했다. 이런 기가 막힌 우연이 설령 이뤄진다 하더라도, 카메라에 찍힌 항공기가 그런 이유로 터졌으리라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해당 검사관이 직접 실험을 거듭하여 결국 믿기지 않는 우연과 인재가 겹치고 겹쳐서 정말 말도 안되는 확률로 그 사실이 벌어질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검사관이 밝힌 시험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 안전장치 1. 무장 파일런의 안전핀 (우연) 바람이 30노트 이상 속도로 불자 안전핀에 달린 리본이 바람에 날려 안전핀이 저절로 빠졌다.[* 이러한 안전핀들은 이륙 전에 분리를 시켜야 하므로 쉽게 눈에 띄도록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Remove_Before_Flight_(2853695610).jpg|REMOVE BEFORE FLIGHT(비행 전 제거하시오)]]라고 적힌 길고 붉은 리본을 달아 놓는다. 무장의 안전핀 이외에도 랜딩기어 고정장치, 피토관 덮개, 공기흡입구 덮개 등 각종 보호기구에도 마찬가지 리본을 달아 놓으며 때문에 바람이 강하면 이리저리 휘날린다. 군용이 아닌 민간용 항공기에도 쓰인다.] 특히 항공모함은 바다에서 고속으로 항진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30노트 이상으로 바람이 부는 경우는 드물지 않았다. 검사관은 이를 실험으로 빠질 수 있다고 보여주었다. 설령 안전핀이 빠지더라도 케이블이 연결 안 되면 무장이 발사될 리가 없었다. 그런데... * 안전장치 2. 장비의 포드에 연결하는 케이블 (인재) 원래 항모에서 항공기가 이함할 때는 비행 준비를 마친 전투기가 대기하면 정비사들이 해당 기체의 무장 안전핀을 제거하고 케이블을 연결하도록 절차가 있었다. 그런데 이 케이블이 접속불량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면 이륙 준비가 완료된 항공기를 뒤로 빼서 모든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데 안 그래도 바빠 죽을 지경인 정비병들로서는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래서 정비병들은 뜻을 모아 케이블을 미리 연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포레스탈의 지휘부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미리 연결해도 좋다고 사건 발생 1주일 전에 이함 절차를 수정하였다. 이렇게 해도 된다고 판단한 이유가 '''안전핀이 멀쩡하면 미리 연결해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설령 케이블이 연결된 채로 안전핀이 빠졌더라도 파일럿이 조종석에서 무장 스위치를 누르지 않는다면 무장이 발사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 안전장치 3. 조종석의 마스터 암 스위치 (우연) 조종사가 바보가 아닌 이상 이륙할 때 마스터 암 스위치를 누를 리가 없었다. 그런데 검시관이 실험하다가 항공기 시동 시 '''아주 드물게''' 항공기 전체에 과전류가 흘러 무장 스위치에도 전류가 공급되는 경우가 있음을 알아차렸다. 게다가 실험으로도 완벽히 재현하였다. --실험을 수백번은 했구나. 공밀레-- 그런데 하필이면 케이블이 미리 연결된 상태에서 안전핀은 바람에 날아가 버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항공기를 시동하는데 과전류가... 그야말로 번개를 맞기보다 희박한 가능성이 현실이 되어 버린 것. 결국 안전장치 3개는 이런 우연과 인재가 겹친 상황에서 완벽하게 해제되었다. 이렇게 증거가 눈 앞에 나오자 다른 모든 검사관들도 동의하여 사고가 우연과 인재가 겹쳤다는 결론을 내린다. 마지막 의문점은 카메라에 찍힌 항공기에서 나오는 스파크였다. 그런데 여기서도 뜻밖의 반전이 있었다. 다른 검사관이 카메라 속의 스파크가 사실은 '''다른 곳에서 발생했는데 카메라 커버의 유리에 반사되어 마치 항공기에서 스파크가 나온 것처럼 보였다는''' 가설을 제시하였다.[* 카메라의 구조상 생길 수 밖에 없는 '''플레어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도 검사관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진짜였다.''' 결국 사건의 진상은 이러했다. 위 3가지 우연과 악운이 겹쳐서 주기 중이던 [[F-4 팬텀 II|F-4]]로부터 [[주니]] 로켓이 발사되었다. 로켓은 이함 대기 중이던 A-4에 명중했다. 로켓이 폭발하지는 않았으나 [[A-4]]에서 항공유가 흘러나와 불이 붙었고 비행갑판에 있던 폭탄에 불길에 휩싸여 유폭되었으며, 승조원들이 다급한 마음에 물을 부어 대형화재가 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